회사에 고충상담원이라는 제도가 있다.
그동안 팀장들이 주로 맡았는데 이번에 추천을 받아 투표를 하겠단다. 원래 투표에는 취약하고 대중의 인기를 소구하며 살지 않는 나를 사로잡는 한 문구가 있었다. '조직에 좋은 영향을 줄 사람'
어 난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곳에 근무하는 사람들과 매우 다른 배경 출신이다. 외자사 출신인 사람은 나하나인 듯. 배경이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좀 다른 식견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동료들에게 추천을 부탁하고 당당히 입후보. 다들 그 귀찮은 게 왜 하고 싶냐는데 그냥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거 무슨 일? 입후보 4명.
이번주가 끝나야 결과가 나온단다.
일단 후회는 없어야 하니 열심히 선거운동.
나 찍어달라고 여기저기 호소,
도대체 이게 왜 하고 싶냐는 동료질문에
4명이나 후보가 있으니 이겨야겠다며...
결과는 어찌 될지 모르나 일단 선거운동 열심히.
어찌 되려나. 뽑히려나?
나는 고충상담원이 될 수 있으려나?
#고충상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