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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내가 꼭 걷고 싶은 길

에피소드_9932

by 인또삐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있을 겁니다.

“내 인생에 단 한 번, 나를 완전히 흔들어놓을 경험을 해보고 싶다.”

오늘, 바로 그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프랑스의 한 작가가 12,000km의 실크로드를 4년 동안 걸었다는 기록. 읽자마자 가슴이 뛰었습니다. “나도 하고 싶다.” 은퇴 후? 아니면 안식년에? 머릿속 계산기가 빠르게 돌아가지만, 사실 중요한 건 시기가 아니라 용기겠지요. 실크로드를 걷는다는 건 단순히 길 위를 걷는 게 아닐 겁니다. 그건 고통과 기쁨이 교차하는 자기 탐구의 여정, 그리고 내가 예측하지 못한 우연한 만남을 품은 거대한 실험일 것입니다. 몸은 분명 고될 테지만, 마음은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언젠가 그 길을 걷게 된다면, 나는 매일 저녁 이런 문장을 남기고 싶습니다.
“오늘은 몇 킬로미터를 걸었는가?”가 아니라,
“오늘은 어떤 풍경을 만났는가, 어떤 사람을 만났는가?”라고.

그래서 지금 다짐합니다.
실크로드는 언젠가가 아니라, 반드시 걸을 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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