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킬로미터의 기적

에피소드_9931

by 인또삐

혹시 아시나요?

단 3킬로미터를 걷는 것만으로도 삶이 훨씬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흔히 “운동은 힘들고 오래 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정반대에 있습니다. 하루 느긋하게 걷는 8천 걸음이 죽음과 삶의 확률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심지어 한 시간만 꼼짝 않고 앉아 있어도 다리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50% 줄어들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신진대사가 위협받습니다. 해답은 단순합니다. 한 시간에 단 5분. 천천히 3.2km의 속도로 걸어주는 것.


걷기는 신체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고요한 산책은 뇌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어넣고, 소화를 돕고, 심장박동과 혈압을 낮추며 마음에 평온을 줍니다. 주 2시간만 초록빛 공간에서 걷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눈에 띄게 건강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숲은 의사가 될 수 있고, 길 위의 발걸음은 명상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거대한 목표를 세우며 번번이 지칩니다. 하지만 진짜 비밀은 단순합니다. 거창한 마라톤이 아니라, 오늘의 소박한 3킬로미터. 그 3킬로미터가 내 삶을 지켜내는 가장 강력한 보험이 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실크로드, 내가 꼭 걷고 싶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