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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 초밥 하나 다 먹지도 못하는 소식러인 나..

44화, 2022.8.19. 특선초밥으로 사무실 회식~


44화, 2022.8.19. 특선초밥으로 사무실 회식~



오늘은 회식 대신 직원들과 점심에 2시간 가량 같이 식사하며 함께 얘기를 나누기로 한 날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시국이라 아직 밖에서 회식 하기가 부담스러워 어제 일식집에 전화해서 미리 배달 예약을 해두었다.

안타깝게 '확찐자'도 함께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8시반에 출근해서 오전에 급한 업무들을 처리 후 12시경 직원들과 회식이 시작되었다.


나는 2만원짜리 특선초밥 하나에 소주를 한병 곁들여 마셨다.


오늘 알게 된 사실인데 그냥 초밥만 먹는 것보다 소주 안주로 먹는 것이 훨씬 더 맛있는 듯 하다.

우린 둘다 주당 부부임.. 그리고 다른 생선을 먹지 않는 나지만 희안하게 회와 초밥은 좀 먹는 편이다..


마누라에게 카톡으로 회식 사진을 보내본다.



(초밥회식.JPG)


"맛있겠당~ +_+"


"게살 튀김도 먹고 남은 튀김은 집에 가져가서 먹으려고 포장~ 특선초밥은 다 먹긴 했는데 나중엔 배가 불러서 그대처럼 밥을 떼어 놓고 (회만) 먹을 수 밖에 없었다오~"

소식러인 우리 부부이지만 마누라는 초밥에 밥은 절대로 같이 먹지 않고 나는 그나마 최대 8ps까진 밥과 함께 초밥을 먹을 수 있지만 16ps는 내 최대치의 두배가 되는 양인지라 결국 나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럴바엔 차라리 반만 먹고 반은 마누라 갖다 줄 걸 그랬다..


"ㅎㅎㅎ~~~ ^^;;"


"곧 전화 드리겠습니다."


(프로도 이모티콘)


"허.. 허냐가 개가 됐다!!"

다소 무리수를 두었다.. 심장 약한 남편분들은 따라하지 마세요~ 책임 못 집니다~


(승질)


"미안하오, 술 한잔 했소~^^;"

곧바로 무마.. 뭐 재미삼아 던진 농담이니 이 정도면 애교로 봐줄 만한 수준이다..


(짜증)


배불리 먹고 차에서 쉴겸 마누라에게 전화를 했다.


(오후 업무중..)


6시반부터 업무 정리를 하고 7시 조금 넘어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을 했다.


퇴근길에 어느 곳은 비가 퍼붓고 또 어느 곳은 비가 오지 않는 진풍경이 펼쳐졌고 빗길에 차들이 많이 막혀 8시반이 다 되어 집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 있는데 경남 진주에서 살고 있는 거의 30년지기 친구로부터 반가운 전화가 걸려와 한참 통화를 하다가 집으로 들어왔다.

1년 뒤인 지지난주에 이 친구 아버님께서 돌아가셔서 처음으로 마누라와 ktx를 타고 경남 진주에 다녀온 얘기를 마누라가 대신 글을 써주었다..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364



자, 이제부터 주말이 시작된다~


오늘의 저녁 한상은 어제와 동일하게 소고기 숙주 볶음과 해장용 냉면 육수 1포이다. 그리고 회식 때 남은 게살 튀김 2.5피스도 있으니 훌륭한 상차림이 준비되었다.


마누라계란찜을 안주로 먹겠다고 했는데 게살 튀김 반조각짜리를 먹어보더니 맛있다며 좋아한다.

그렇다면 반띵해서 한조각씩 먹는 것으로~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사랑과 전쟁'을 보면서 12시까지 식사를 마치고 잠을 청해 본다.

소불고기와 계란찜은 먹다 먹다 결국 남김..


지난 주까지 프랑스에서 오신 처형과 다니엘을 한달동안 우리 집에 모시고 있어서 이번 주말에는 내일 파주 처가댁 다녀오는 것 외에는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한번 푹 셔보기로 했다.

마누라, 고생 많았다~ 이번 주말엔 푹 쉬렴~^^


연관 보러가기 :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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