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나의 본 고향이자 초등학교 4학년까지 살았던 곳으로마누라와 지금 살고 있는 서울 은평구와 거리가 가까워서 즐겨찾는 곳 중 하나이다.
내가 듣기론 차이나타운 내 중국집을 운영하던 1세대들이 대부분 다른 사람들에게 가게를 넘기면서 유명했던 그 맛을 많이 잃었다고 한다.
우리 부부 입맛에 딱 맞았던 인천 차이나타운 내 '자금성'이란 중국집을 자주 갔었는데 여기도 주인과 주방장이 바뀌며 동네 중국집보다 못한 퀄리티가 되어버려서 다시는 찾지 않게 된 슬픈 사연이 있다.
(다른 여러 집들도 가서 먹어봤으나 모두 실패~)
그래서 다시 찾은 중국집이 신포동 '진흥각'인데 이 집도 주인이 바뀌면서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있으나 우리 부부 입맛엔 너무 잘 맞았다.
그 외 신포시장 내 닭강정&신포순대, 화평동 일미냉면을 먹어보지 못했다면 한번쯤 그 맛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입맛엔 호불호가.. 이후 공통사항)
2. 진주 = 육회비빔밥&장어(X) 진주냉면(O)
진주는 내가 초4~군대~대2(중퇴)까지 살았던 나의 세컨드 고향이다.
2002년 우리 부부의 연애 초반, 진주에 살고 있던 나를 만나기 위해 마누라가 서울에서 진주까지 몇번이나 찾아왔던 추억의 장소.. 당시 우리나라엔 한창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는데 마누라가 올 때마다 나의 친구들과 함께 '로바다야끼'(지금은 모두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음)에서 술판을 벌렸다.
당시 돈으로 15,000~20,000원을 내면 메인 안주인 알탕과 함께 상에 퀄리티 좋은 일식 안주가 평균 18가지나 깔리곤 했다.
그로부터 8년의 동거를 끝으로 2010년에 결혼 후 명절 때마다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서울<->진주를 운전하며 왕복했지만 지금은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일산으로 오셔서 이제 진주에는 지인의 결혼식, 장례식 등 경조사가 있을 때 어쩌다 한번씩 내려갈 뿐이다.
우리 부부는 육회비빔밥이나 장어를 먹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진주에 가시면 진주냉면(맛있는 녀석들 촬영) 맛을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 마산 = 댓거리 골목 술집들(O)어시장(O)
마산은 연애 시절 마누라와 함께 가서 내가 다녔던 경남대학교 구경을시켜줬던 추억의 장소이다.
학교 구경을 마치고 정문으로 나와 큰 길 하나만 건너면 '댓거리'라는 곳에서 젊음의 열기를 느끼며 술한잔 마시기 좋다.또한 '마산 어시장 횟집'에 가면 등대와 바다를 바라보며 운치있게 소주 한잔 마실 수가 있다. 추천 쾅!
(근처에 술집이 많아서 선택한 경남대 건축학과, '댓거리에 있는 모든 술집을 다 가보겠노라' 굳은 결의로 입학 하였으나 2학년을 마치고 다른 학교로 옮기게 되서 아쉽지만 실패~)
4. 통영 = 충무김밥(O)
오래 전 부모님과 통영에서 맛있게먹었던 충무김밥.
통영 내 어느 집에 가서 먹어도 제각각 맛이 좋으리라~
지금도 그 맛을 잊지 못해 가끔씩 충무공 탄신일이 되면 집근처 충무김밥 1인분을 포장해 와서 '불멸의 이순신'을 보며 소주 한잔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