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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지친다, 난 징징이(@@;)

by 글씨가 엉망

나름대로 안정을 찾고 있던 수면패턴이

다시 엉망이 되고 약도 잘 듣질 않는다.

뭐 원래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요즘은 새벽마다 깨어

브런치, 블로그 둘러보기, 아니면 책읽기.

오전이 되면 피곤함과 졸림,

그러다 밤이되면 다시 불면.


도대체 어찌하면 이런 상태가

수년째 계속될 수 있는 지 모르겠다.

정상 패턴이 오히려 비정상이 되버린

내 상태가 참 어이가 없다.

기분상태도 오르락 내리락 패턴없이

불안과 우울 버전이 지속되다 한 며칠 호전되다

이런 상태의 반복이다. 뭐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병원을 다니고 약을 복용한 지 벌써 수년째...

분명히 예전과는 달리 뭔가 달라져 간다는 것은 느끼지만

더 이상의 변화는 없지 않을까 하는 바보같은 걱정도 된다

내 탓이겠지.. 하고 생각들때도 많다.

다들 힘들어도 그렇게 웃으며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데 나만 유난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약해 빠져가지고 .....


이젠..그냥 병원을 다니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최근 트라우마에 관련된 책을 읽었다.

자신이 겪고있는 트라우마의 근원을 찾아보는,

그리고 그 근원을 대부분 자신의

부모, 조부모 등 선조의 트라우마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그리고 그 트라우마를

다시 그 장소 그시대에 두고 다시금 내 상태로

돌아오는 그런 내용의 소개가 대부분이었다.


어떤 트라우마는 모두 내것이 아니며

유전되어 자신의 DNA에까지 전달되어지고

누군가의 것을 관조할 수 없는 내가 다시 겪게 되며,

그리고 그 상태를 극복하려면

그 근원을 찾아 그 분의 자리로

나와의 경계와 범위를 만들 수 있도록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내가 관조할 수 없고 내가 판단할 수 없는 것이라면

내 스스로 찾아 낼 수 없는 근원이라면,

누군가가 끌어내주어야하는 그런 것이라면....

어떤 의미가 있는지...솔직히 잘 모르겠다.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책이 내용이 이해가 되지않는다 ^^

내용을 써놓고도 어떤 의미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영화의 한장면처럼 과거의 트라우마와

나와의 경계를 만들어놓고 시간여행을 하라는 이야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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