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생각의 조화를 흩트리곤 한다.
그저 하나의 생각이고, 경우의 수에 불과한데
불안이 섞이면 확신이라는 촉매제가 피어난다.
저 사람은 나를 이렇게 생각하겠지.
행동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여행에는 목적지가 없다.
불안이라는 느낌에는 어떤 의지도 없겠지.
세상이 생겨 남고 생명이 살아감과 같이.
초조함, 설렘, 경멸 등의 감정도 그렇겠지.
여러 책에서 말하듯 불안은 인간을 살아남게 해 주었다.
그렇다면 현대 인류는 가장 불안한 삶을 사는 게 아닐까.
행복을 찾기 위한 삶도, 그 결과물로 작용하는 건 아닐까.
수십 년간 쌓아온 불안을 조금씩 내려놓고 있다.
명상이나 취미들, 그리고 항불안제를 통해서.
불안하지 않기보다,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