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신카이 마코토 애니 해설-별의 목소리(4)

점점 멀어져 가는데

by 늘 담담하게


노보루의 말에 계속 뭔가 숨기는 표정으로 응 이라고만 답했던 미카코는 건널목 앞에 선다. 그러자 노보루가 말한다.


"편의점이나 들렀다 가자"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167250.png?type=w1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171296.png?type=w1

신카이 마코토의 초창기 애니 세 작품을 보면 거의 빠짐없이 철도가 등장한다. 철도 왕국인 일본의 상황을 잘 표현한 것이기도 하지만 다음 작품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를 거쳐 초속 5센티미터에서는 철도역의 내부 풍경뿐만 아니라 열차 내부의 손잡이까지 정확하게 묘사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철도, 거리, 학교 등은 수만 장의 사전 취재 시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모습과 별 차이가 없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의 작품이 상영되고 나면 배경이 되는 장소를 찾아가는 성지순례가 유행이 되었다.


The.Place.Promised.In.Our.Early.Days,2004.CD1.avi_000487487.jpg?type=w1


untitled99.png?type=w1

그 예를 하나 들어보면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서 남주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작품상의 모습과 실제 배경지 사진이다. 어떤가? 거의 같지 않은가?


자, 이 건널목 장면은 작품 내에서 2번 반복되는데 두 사람이 서 있는 이 건널목 장면에서 화물 열차가 빠르게 지나간다.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175550.png?type=w1

JR 화물열차가 끌고 가는 화물 열차의 외부에는 United Nation Spacy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해석하면 국제 우주 연합이다. 그 아래, 한자로 국제 연합우주군 화물이라고 역시 쓰여 있다.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에서 철도 건널목과 달리는 열차는 종종 단절 혹은 속도와 거리를 상징한다.


%EC%B4%88%EC%86%8D_5%EC%84%BC%ED%8B%B0%EB%AF%B8%ED%84%B0(2007).avi_003572485.jpg?type=w1

초속 5센티미터의 마지막 장면을 보자. 성인이 된 타카키와 아카리가 어린 시절의 함께 했던 그 건널목에서 스쳐 지나가다 다시 뒤돌아보는 장면이다. 분명 저 열차가 지나가지 않았다면 돌아본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뭔가 이야기를 나눴을 수도 있을 텐데, 하필 저 열차가 지나가버리고, 열차가 지나간 뒤에는 아카리는 보이지 않는다.


%EC%B4%88%EC%86%8D_5%EC%84%BC%ED%8B%B0%EB%AF%B8%ED%84%B0(2007).avi_003577240.jpg?type=w1

그러니까 서로를 막아선 저 건널목과 열차는 두 사람이 결코 함께 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별의 목소리에서 두 사람은 건널목 앞에 같이 서 있고 그들 앞으로 화물열차가 통과한다. 아직 두 사람이 힘께 하고 있지만 후반부에 같은 장면이 반복된다.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466674.png?type=w1

똑같은 건널목인데 이번에는 노보루 혼자 서 있다. 그리고 그 앞으로 똑같은 화물 열차가 지나간다.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479812.png?type=w1

애니상의 관찰자 시점은 반대쪽인데, 초반부에는 두 사람이 보이지만 이제는 노보루 한 사람만이 있고 같은 화물열차가 지나가는 것은 미카코와의 단절된 상황, 그리고 각기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과 거리를 의미한다(지금은 잘 이해가지 않겠지만 후반부에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저 국제 우주 연합 화물 열차는 8년이 지나도 여전히 타르시안과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카코 - 어디서 먹을래?

노보루 -버스 정류장에서 먹을까?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182432.png?type=w1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194819.png?type=w1

아주 평범한 여름날의 풍경들이 스쳐 지나가고 갑자기 내린 비를 맞으며 두 사람은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참고로 저 계단은 사이타마현 남부에 있는 니이자시에 실제 존재하는 장소이다.


IMG_1103_1-1024x682.jpg?type=w1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205705.png?type=w1


노보루 -나가미네 고교 들어가서도 검도 계속할 거니?


미카코 - 음... 글세, 노보루 군은?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206956.png?type=w1


노보루 -응 할 거야. 나가미네도 계속해, 잘하잖아

미카코 -치이 나랑 같은 특활부에 들어오고 싶어서 그러지?

노보루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중학교 3학년, 그 나이 때의 애틋한 대화가 이어지고 비가 그치자 두 사람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노보루의 자전거 뒤에 타고 가던 미카코는 노을을 배경으로 비행하는 우주 전투용 전투기 트레이서를 보게 된다.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221930.png?type=w1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241866.png?type=w1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243785.png?type=w1


그리고 그때, 미카코는 결심한 듯, 노보루에게 말한다.


"있잖아.. 노보루 군... 나 말이야.. 저걸 조종하게 된데 "


이 연이은 장면들은 단순하게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주로 나간 미카코가 간절하게 그리워한 추억의 장소이자 기억들로 남게 된다.



시간은 흘러 2047년 4월 화성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284951.png?type=w1


나가미네 미카코는 화성 상공에서 모의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291582.png?type=w1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299340.png?type=w1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302427.png?type=w1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304053.png?type=w1


그 훈련이 끝난 뒤, 미카코는 노보루에게 휴대전화 메일을 보낸다.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312103.png?type=w1


2047년 4월 15일


"노보루 군, 화성에서는 계속 연습만 했어. 이래 봬도 난 선발대야. 성적이 좋은 편이었거든. 올림푸스 산도 보고 말리미네스 협곡도 봤으니 화성관광은 확실하게 했어"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325491.png?type=w1


화성 올림프스산을 배경으로 비행하는 트레이서이다. 여기서 트레이서는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가자.


*트레이서

타르시안에 대항하기 위해 유엔 우주군이 운용하고 있는 우주 공간용 범용 무기( 로봇 무기 ). 화성 탐사용 인간형 탐사기를 원형으로 하고 있다. 동력은 타르시스 유적의 기술을 응용하여 DARPA 가 개발한 램 구동을 이용한 진공 에너지 엔진으로, 우주 공간에서의 활동 외에 대기권 내에서의 비행도 가능하다. 프로토타입은 J. 너코스 등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의 개발팀의 손에 의해 2044년에 롤아웃해 현재는 유엔 우주군의 주력 무기가 되고 있다. 무장은 고정 무장으로 등 쪽에 6 연장의 미사일 런처 2기, 양팔부에 발칸포 2기, 왼팔부에 빔 블레이드를 갖춘 것 외에 빔총 (정식명 불명)을 휴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방어 수단으로써 전자 장벽도 탑재하고 있다. 또한 2050년대에는 차세대 트레이서 개발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330538.png?type=w1

"물론 타르시스 유적지도 갔었어. 교과서에 실린 사진을 통해서는 몇 번이나 본 풍경이었지만 실물을 봐도 믿기지 않은 그런 심정이야"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340006.png?type=w1

"정말 태양계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었나 봐. 2039년의 조사대는 여기서 타르시스인에게 전멸을 당했고 이번에는 우리들이 그들로부터 얻은 과학기술로 그들을 뒤쫓는 거야. 리시테아호의 생활도 익숙해졌어 화성에서 연습을 마치고 목성에 도착해서 지금은 에우로파의 중계 기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이야"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368951.png?type=w1


"목성의 구름은 바라보고 있어도 질리지가 않아. 뮤와 목성 간의 번개 폭풍은 정말 굉장해. 태양계에서 가장 큰 천둥이 아닐까?"


"전송될까?"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395728.png?type=w1

그리고 화면이 바뀌어 이제 막 봄이 시작된 4월의 어느 교실을 보여준다. 열린 창문으로 벚꽃 잎들이 바람에 실려 들어오고 그 벚꽃 잎이 휴대전화에 닿는 순간 메일이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신호가 울린다. 텅 빈 교실에 엎드려 있던 고등학생의 노보루는 그 알림 소리를 듣고 일어나서 메일을 확인한다.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400650.png?type=w1

"나가미네가 보낸 메일이다"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417291.png?type=w1


자, 이 장면, 텅 빈 교실에 홀로 남아 있는 노보루, 이것은 미카코가 없는 현실을 보여주면, 노보루의 외로움을 표현한 것이다. 앞서 초반부 미카코가 아무도 없는 교실에 혼자 서 있는 장면과 노보루가 혼자 있는 텅 빈 교실, 결국 두 사람 모두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431931.png?type=w1


그리고 노보루의 시점에서 미카코를 회상한다.


"나가미네 미카코는 중학교 때 가깝게 지내던 같은 반 친구다. 같은 고교에 진학하게 되길 바랐는데 나가미네는 지금 목성에 있다. 중학교 3학년의 여름 유엔 우주군 선발멤버로 뽑힌 나가미네는 그해 겨울 1000명이 넘는 대 함대와 함께 타르시안 조사를 위해 먼 여정을 떠났다"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441774.png?type=w1


자, 여기서 몇 가지 또 살펴보고 가자.


*올림프스산


화성의 올림프스 산(Olympus Mons)은 화성의 타르시스 지대에 있는 산으로, 높이가 최고 26,000m, 넓이가 약 295,000km에 달해 태양계에서 가장 높고 규모가 큰 산이자 순상화산이다. 어원은 그리스에 위치한 동명의 산이지만 화성의 지형은 라틴어로 작명되어 '올림푸스산'이 된다.


img.jpg?type=w1 올림프스산의 실제 사진


%EB%B3%84%EC%9D%98%EB%AA%A9%EC%86%8C%EB%A6%AC(%E3%81%BB%E3%81%97%E3%81%AE%E3%81%93%E3%81%88).avi_000325491.png?type=w1


실제 올림프스 산 사진과 비교해 봤을 때 작품상에서 보이는 올림프스산은 거의 완벽하게 묘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사실적인 묘사는 초속 5센티미터에 이르면 극사실주의 표현이 된다.


2152426_6370_1627.jpg?type=w1 마리네리스 협곡 사진


*마리네리스 협곡


마리네리스 협곡은 화성의 적도 부근에 있는 협곡으로 길이가 4,000km에 직경은 600km에 육박한다. 화성에는 카세이 발레스(Kasei Valles), 아레스 발리스(Ares Vallis), 마야 발레스(Maja Valles) 등 험준한 계곡이 많지만 화성 적도의 4분의 1을 가로지르는 발레스 마리네리스의 거대한 규모에는 미치지 못한다. 화성뿐 아니라 태양계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 타르시스


타르시스(Tharsis)는 화성 서반구 적도 부근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용암대지이다. 타르시스라는 이름은 성서에 등장하는 세계의 서쪽 끝에 있는 땅으로 알려진 지명인 타르시슈(Tarshish)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 지대인 타르시스는 일반적으로 5개의 순상 화산을 포함하는데 올림푸스산(Olympus Mons), 알바산(Alba Mons), 타르시스 화산군(Tharsis Montes)으로 알려진 3개의 거대한 순상 화산인 아르시아산(Arsia Mons), 파보니스산(Pavonis Mons), 아스크레우스 산(Ascraeus Mons)이 이에 해당한다. 화성에서 가장 높은 화산인 올림푸스산은 종종 타르시스 지대와 연관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타르시스 지대의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



그러면 왜 타르시스일까?


앞의 설명에서처럼 타르시스라는 이름은 구약성서에 등장한 세계의 서쪽 끝에 있는 땅으로 알려진 타르시슈에서 유래된 것이다.

jonah_map.png?type=w1 요나의 이동 경로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구약성서 요나서에 나오는 곳이 타르시스이다. 요나서에 의하면 요나는 지중해의 야포 항에서 타르시스 행 배에 올랐다 그 이유는 타르시스가 옛 이스라엘에서 세상 끝처럼 여겨진 곳이라는 데 있다.


요나는 북이스라엘 왕국의 여로보암 2세 때 활동하던 예언자로 어느 날 하나님으로부터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니느웨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앗수르의 수도이기에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만을 품고 니느웨와는 정반대 방향인 타르시스로 배를 타고 도망치려 한다. 니느웨와는 정반대, 지도에서 보듯 당시 이스라엘의 세계관에서는 서쪽 끝은 세상의 끝이나 다름없었다.


이 세상 끝으로 상징하는 타르시스는 화성의 지명인 동시에, 세상의 끝, 다시 말해 미카코가 떠난 그 세계는 노보루와는 정반대의 끝 지점이라는 것이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