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시를 깃다
아빠는 왜 등이
이렇게 굽었떠?
내 등을 만지작 만지작하며
아이가 묻는다
잠깐 서 봐
우리 아들 보고 싶어서
이르으케 보다가
등이 굽었지
고개 숙여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등이 굽었군낭
아이를 한가득 안아
들어 올렸다
우리 아들이 자라면
나도 다시 등이 펴질까
어쩌면
허리까지 굽어있을지 몰라
더 높은 곳에서도
너를 보고 싶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