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왜 등이 굽었어?

일상에서 시를 깃다

by 오후의 책방

아빠는 왜 등이

이렇게 굽었떠?


내 등을 만지작 만지작하며

아이가 묻는다


잠깐 서 봐


우리 아들 보고 싶어서

이르으케 보다가

등이 굽었지


고개 숙여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등이 굽었군낭


아이를 한가득 안아

들어 올렸다


우리 아들이 자라면

나도 다시 등이 펴질까


어쩌면

허리까지 굽어있을지 몰라

더 높은 곳에서도

너를 보고 싶어서 말이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