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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리 Nov 19. 2018

한바퀴

우리 모두는 지독하게 앓았다. 그를 오래 붙들고 미워한 이유가 바로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었다.


사랑한다는 것은 고요한 물결, 곱디고운 단풍잎 같지는 않은 것이란 걸 그를 보내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기나긴 통곡은 우리의 몫이고, 계절은 겨우 한 번을 돌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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