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새벽이라 부르면

by KAKTUS

너를

다른 무엇으로

달리 칭하고 발음하는 방법이 없어


오늘밤은 별빛이 멀다


희미한 별빛이 지나간 자리,

빗방울이 후둑인다


여기, 너에게 새벽이 내린다


새벽의 옅은 물기는

왜 빗방울이 되어

그날의 네가 폭우로 내리는지


달리 막을 겨를이 없다


너를

새벽이라 부르면

너에게 이 고인다


곧 별이라 부르면

그날로 사라지던 빛이 번져온다


온 새벽이 지나고 이제야 너를

나의 전부가 아닌 다른 무엇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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