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요
분주한 걸음으로 비를 피해보니어쩌다가 공중전화 박스 안이었어요
오래 갔어요 기다림이요
공중전화 안이어서 당신은 제 위치를 몰라요발신하지 못해요
그만 그칠 줄 알았는데요 그만 그치길 바랐는데요
오래 갔어요꼭 세상이 꺼질 것 같았죠당신을 꺼뜨릴 것 같았죠
한참을 웅크려 기다렸어요
비가 그만 그치길공중전화가 울리길
섭작가. 당신에게 한 줄 위로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