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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KTUS Jan 27. 2020

바람, 빈

바람은

빈 것에 말을 걸고

또 다른 빈 터로 흘러간다


지나가는 바람 한 번에

나의 빈 것들은 무수한 할 말을

갈대처럼 쓸어 넘긴다






*

당신에게 한 줄 위로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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