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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KTUS Feb 21. 2020

그냥 안부가 묻고 싶어서

오래된 이별이 계속되고 있어


눈이 많이 내리는 어느 마을처럼 그치지 않아


다만 바라보다가 체념하며 잠에 들뿐

막아보지 못하고 꿈결 위에 쌓이고 쌓일 뿐


.

.

그저, 오래된 이별이 계속되고 있어


곧 아주 오래될 수 있을까,

없었던 듯 사라질 수 있을까


혹 이쯤 하고 그냥 사라지면 안 될까




추신

모두가 잠든 새벽 망설이다가 몰래 쌓인 눈처럼 

나의 아픔을 가만히 바라봐주던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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