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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KTUS Mar 02. 2020

어서 나와

잠깐 나와

어서 나와

햇살 바른 슬픔의 뜰을 거닐자

사랑하며 연두의 색채로 번져가자

손을 잡고 걷잡을 수 없이

샘물 같은 눈망울을 터뜨리자


실컷 눈물의 망울을 떨구고 피우다가


어쩌면 외로운 이 시간에

발길이 닿는 그곳이 어디든

사랑스러운 연두의 색채로 번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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