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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KTUS Apr 06. 2020

봄볕에 기대어 깜빡

봄을 즐기는 

나만의 놀이가 있습니다


햇살 좋은 날에

지나간 사랑을 불러 놓고

올해의 볕을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기대어 깜북


눈 감아

졸고 싶을 만큼

마음이 느슨해지면


한 동안 추위에 

시달렸던 것을 알게 됩니다


모자랐던 것은 

마음이 아니라

그저 나였다는 사실도요


다시 사랑에 닿을까요?


오늘은 유난히 봄볕이 좋아서

허튼 질문에 기대어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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