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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KTUS Oct 13. 2020

모두의 섬

때로는 섬이 낫겠다 싶다


아무런 발길이 닿지 않은

한 발자국 땅이기보다는, 외딴 섬이


한 번쯤 모두의 마음에 떠올랐던 섬이고 싶다


외로운 바람들이 닿아서 이룬

그리도 오래 바라보아도 닳지 않았던

섬이고 싶다


멀찍이 사라져 외롭고 싶었던 섬의 눈길들

그 눈길들이 있어 섬은 외롭지 않았을 것이다


별안간 눈앞에 놓인 각자가 다 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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