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글을 조금씩 많이 읽을 수 있게된 아이는 엄마가 읽는 책도 궁금해한다
옥상에서 누굴만나냐고 물어서
무슨말인가했더니
책의 제목을 보고 의미도 파악한 모양이다
단편이라 아직 그 이야기는 못읽었다고하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또 묻는다
옥상에서 누굴만났데?
음..쉽게 설명해야하는데..
음..다른사람의 절망을 먹어서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해주는 남자를 만났데..
절망이 뭔데?
응..슬프고 힘든일 같은거
나의 대답을 듣더니 아이의 표정이
참 만족스럽다.
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