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리 잘났다는 것인지
기세등등했던 더위도 이제 한풀 꺾였다. 언제 더웠나 싶을 정도는 아직 아니지만 선선한 바람이 여름 끝자락임을 대신 말해주고 있다.
절정이 있고 그 끝부터는 내리막이다. 이건 계절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이다.
커리어 하이는 물론 개개인별로 상이하다. 절대적 높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누구나 개개인마다의 전성기는 있기 마련이란 의미다.
삶은 늘 전성기를 유지할 수는 없다. 고점이 있다면 이후 방향성은 저점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어떤 이들은 본인이 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착각한다. 이런 오판이 불러오는 작태는 오만방자함이다.
지나친 자신감이나 자만심은 적만 만든다. 나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치면 타인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 생각이 이럴진대 언행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자들의 말로는 정말 추할 따름이다.
계엄이란 오판과 속옷 발버둥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