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heajigi Apr 09. 2024

교육 조직? = 쓰레기

조직이라 말하기 부끄럽다.


 작년 민원으로 생을 달리 한 교사가 나왔다.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니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지도가 힘든 학생에 대한 교칙을 만드는 과정에서 학교장들은 그 일을 자신들이 하지 않겠다 단체 성명을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문제 학생 처리는 또다시 교사에게 넘어왔다. 분리가 필요한 학생은 전담수업이 있는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관리한다고 웃기지도 않은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게 과연 실효성이 있는 조치일까? 학교란 조직에서 가장 힘 있는 교장이 가장 먼저 못하겠다 손사래를 치고 그 일은 가장 힘없는 교사들에게 떠넘겼다. 이게 조직인가?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성적 피해를 입었다. 피해 치유를 위해 산재를 신청한다 하니 앞에서는 흔쾌히 하라 말하고 뒤에서는 딴 소리를 했다. 교육청에 있는 것들은 저의가 무엇인지 물으며 오히려 피해 교사에게 상처를 입혔다.


 조직이 구성원에게 칼을 겨누는 이 개 같은 일어나는 것이 바로 이 나라 교육계의 현실이다.

 교육계는 한 마디로 일갈하자면 쓰레기 판이다. 내 승진이 가장 중요한 지상 최고 목표고 자리를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리가 주는 책임은 개한테나 줘버렸고 지위를 누리는 것에만 열일이다.

 개쓰레기들에 개판인 조직의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듯싶기도 하다.

 교육계에 몸을 담았다면 벗어나거나 아니면 홀로 살아남아야 함을 명심하라. 당신 주변에 있는 그 누구도 당신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주지 않을 것이다. 교사라면 쓰레기통에 깊게 빠져 있음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홀로 살아가야만 하는 숙명을 지닌 이 나라 교사들에게 꼭 하고픈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상담주간? 난센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