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묻지 마세요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무례하시네요, 당장 꺼지세요!"
물론 이렇게 하지 못해요. 그럴 성격이 못되거든요.
그동안 누군가 '나이'를 물으면 생각도 안 하고 답할 정도록 쉽게 답해왔어요.
'뭐 대단한 비밀이라고..'
'나이'를 밝히지 않을 이유 따위는 없었고, '나이' 질문은 나한테 아주 쉬운 문제였기 때문에 웃으면서 여유롭게 답할 수 있는 문제였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이 '나이' 질문을 받으면
'내가 00년도 생이니까 지금 년도에서 빼면 지금 내 나이고 일의 자리, 십의자리 뺄셈을 하면..'
뭔가 암산하며 빠르게 답할 수 있는 일의 자리 숫자가 아닌 산식을 머릿속에 떠올려 '나이'에 대한 답을 내려야 하는 나이가 돼버렸어요.
이것을 다르게 해석해 보면 이 '나이 질문'은 답하기 싫은 질문이 돼버린 거죠. 답하기 싫은 이유는 내 나이가 적지 않은 나이가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쳇, 누가 먹고 싶어서 이렇게 먹었냐고요'
난 아직도 '로보트'를 좋아하고, '아이스크림', '애니메이션' 등등 내 나이와 동떨어질 것 같은 것들을 아주 많이 좋아하거든요.
'빵'을 사서 오랜 기간 맛있게 먹으려면 이렇게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1. 바로 먹을 것
2. 바로 먹지 못하면 냉동시켜 먹을 것
빵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은 냉동시키면 된다 하던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내 신선도도 냉동도 하고 진공까지 시켜서 유지시키고 싶더라고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이 명언을 마음에 새기면서 오늘도 잘 지내볼래요. 우리 함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잘 마무리 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