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유캔두잇'은 너나하세요

과정 vs 결과? 그딴 거 말고 ‘이것’부터 챙겨라

by ChromeNABI

"뭐가 됐든,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죠."


업체 미팅이 끝날 무렵 늘 듣던 말이었다.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런 말을 자주 들어봤을거다.


입사 초년생 시절,

이 질문에 당당하게 대답하지 못했다.


"둘 다 중요하지 않나요...?"

라는 애매모호한 생각만 반복했다.


사회생활을 하며 여러 리더들을 만나봤지만,

그들은 대부분 확실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이전 회사의 대표님은 항상 '과정'을 강조했다.


"결과가 중요하긴 하지.

하지만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그건 실력도,

능력도 아니야. 과정 없는 결과는 우연일 뿐이지."


대표님은 품의서에 결재가

올라올 때마다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이거 뭐야? 왜 하는 거야?

과정이 없잖아, 과정이!"

너라면 어떤 기분이었겠어?

나와 동료들은 과정만 설명하느라 지쳐갔다.


결국 수많은 과정 끝에 나온

'결과'는 너무 작았다.

과정에만 갇혀 더 큰 그림을 보지 못한 거다.


결국 나는 그 회사를 떠났다.

그리고 새로운 회사로 옮겼다.


새로운 대표님은 정반대의 철학을 가졌다.


"과정은 관심 없어.

결과만 가져와. 어떤 방식으로든 결과가 좋으면 난 상관없어."


처음엔 그 말이 통쾌했다.

드디어 결과로 승부 보는 사람이 되었구나 싶었다.

빠르게 프로젝트를 끝냈고,

신속하게 결과를 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에 불안이 자라났다.


'이 결과는 내 진짜 능력인가?

아니면 단지 운이 좋았던 걸까?'

이런 불안을 느낀 적 있는가?


두 리더의 모습이 겹쳐지며 문득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어릴 적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

한 애니메니션을 보고 과자를 만들고 싶어졌다.


애니메이션에서 본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과자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엄마에게 말했다.


"왜 만들고 싶은지 설명해봐.

재료는 사줄 테니 한번 도전해 봐."


하지만 친구의 엄마는 말했다.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야.

잘 만들 자신 있으면 재료를 사줄게.

잘못 만들면 다 낭비잖아."


그 친구는 결국 과자를 만들지 못했다.


나는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과자를 구웠고,

친구와 나눠 먹은 그 과자는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이제 당신 차례다. 한번 생각해보자.

과정이 중요할까? 결과가 중요할까?


사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과정과 결과 그 어느 쪽이든 스스로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과를 강조하는 회사에선 결과를 냈지만

늘 자신감이 없었고,


과정을 강조하는 회사에선 완벽한 과정을 쌓았지만

결국 의미 있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깨달았다.


중요한 건 과정이든 결과든

그것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나의 태도라는 것을.


오늘 하루 동안 어떤 선택을 했고,

그것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했는가?


이 질문을 일상에서 작은 챌린지로 만들어 보자.


결국 당신의 태도가 너의 삶을

더 우아하고, 자연스럽고, 나답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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