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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Jul 27. 2016

비를 맞다. 우연히

오늘도 걷기 2시간, 15000걸음을 향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잠이 잘 오지 않아 1시간 걷기를 해둔 상태라 오늘의 목표는 1시간 걷기였죠.


오후에는 이번에 입사 지원할 곳 답사를 다녀왔어요.

용인에 있는 기관인데 용인 시민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에요.

공개된 공간을 확인하고 

때마침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서 참관을 하고 왔어요.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집으로 돌아와서 직무계획서를 마무리했고 

바로 운동하러 나왔습니다.


오늘은 엄청 습하더라고요. 바람이 불지만 습한 날씨. 운동하기 진짜 싫은 날씨입니다.

그래도 해야 할 것은 해야 하니까 계속 걸었습니다.


본격적으로 20초만 달리는 그 순간 
본격적으로 막 쏟아지는 빗줄기에
비 샤워를 하게 되었고

비가 잠깐 그친 그 짧은 순간
습식 사우나를 경험하고
다시 비를 맞고...

엘리베이터를 탄 그 순간.
짧은 시간에 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고
1층으로 내려가 계단으로 집까지 올라왔어요


"살을 뺀다는 것은 내게 어떤 의미일까?
운동을 한다는 것은 내게 어떤 의미일까?"

두 질문을 반복해서 생각을 했고

결국 답이 나왔어요.

1. 오래 버티기 위해서.
그리고 2. 더 꼼꼼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체력이 좋았지만 운동을 자주 못해서 그 체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확실이 2015년보다 2배는 더 좋아졌고

6월 말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그때 84~5kg에서 이제는 78kg이에요.

한 달 만에 거의 6kg 감량한 것이죠.


입고 싶던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었고

진짜 입고 싶은 옷을 입기 위해서 저는 6kg를 더 감량할 계획이에요.


6개월에 걸쳐서 6kg를 빼고 운동도 꾸준히 한다면 더 건강해지겠죠?



오늘은 꾸뻬 씨의 행복여행 읽고 자야겠어요.


27.0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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