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설레고 달콤하고 낭만 있고 아련한 것들
겨울이 끝나가는 무렵
코끝에 다가오는 바람소리는
봄날의 벚꽃보다 설렌다
봄날이 끝나가는 무렵
손가락에 스쳐가는 온기는
여름잠 자는 고양이보다 달콤하다
여름이 끝나가는 무렵
책장에 내려앉은 새파란 나뭇잎은
가을의 단풍보다 낭만 있다
가을이 끝나가는 무렵
입가에 퍼지는 흰 수염 연기는
겨울의 키다리 아저씨보다 아련하다
일상의 순간을 기록하며,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