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즈음을 추억하는 단편
내면 가장 깊숙한 바닥에서부터 네가 완전히 몸을 떨며 모든 것을 느낄 때
기쁨과 괴로움이 늘 너에게 주었던 그 모든 것을, 폭풍 속에서 너의 마음은 부풀어 오르고 눈물 속에서 해방된 것처럼 벗어나고자 한다.
그리고 마음의 불꽃이 증대하고 모든 것이 너에게 울리고 떠다니고 떨고 그리고 그 모든 감각이 너에게서 사라지고 너는 너에게서 떠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가라앉는다.
모든 것은 너의 주위에서 가라앉고 그 어둠 속으로, 그리고 너는 내적인 자신의 감정 속에서 한 세상을 포옹한다.
그러면 너 인간은 죽는다.
괴테의 <영원한 유태인> 중에서
그렇다, 나는 아마도 한낱 나그네에 불과하다.
이 지상의 일개 순례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너희들이라 해도 그 이상의 것이겠는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