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고 떠벌인 제자를 성인이 가르치는 방법
哀公問社於宰我. 宰我對曰: "夏后氏以松, 殷人以柏, 周人以栗, 曰使民戰栗." 子聞之, 曰: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애공이 재아에게 社에 관하여 묻자 재아가 대답하기를 "하후씨는 소나무를 사용하였고, 은나라 사람은 잣나무를 사용하였고, 주나라 사람은 밤나무를 사용하였으니, (밤나무를 사용한 이유는) 백성들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하려고 해서였습니다."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이를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내 이미 이루어진 일이라 말하지 않으며, 끝난 일이라 따지지 않으며, 이미 지나간 일이라 탓하지 않는다."
"3대의 社가 똑같은 나무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은, 옛날 社를 세움에 각각 그 토질에 적당한 나무를 심어 社主로 삼았기 때문이다. 재아는 또 '주나라가 밤나무를 사용한 이유의 뜻이 이와 같다.'라고 말하였으니, 아마도 옛날 社에서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그 말을 부회한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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