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습관으로 알아보는 남자의 성격 2

쉿! 말하는 것만 봐도 속마음이 보인다?

by 발검무적

지난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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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화를 논리 정연한 문장을 구성하여 천천히 또박또박 말한다.

그가 말하는 것을 들을 때는 명확하긴 한데 뭔가 좀 어색하다. 앞뒤가 꼭 맞아떨어지고, 아주 간단한 단어를 쓰더라도 정확한 것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가 말하는 것을 들을 때는 정확하고 뭔가 딱 떨어지고 어색해 보이는 부분이 없어 보이지만, 막상 뭔가 어색한 느낌에, 가만히 들어보면 내가 따라 하기 약간 자신이 없을 정도의 지극히 논리적인 정돈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절도 있고 논리적이고 이지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그는, 당신을 이론적으로 완전히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실제로 그것을 실행하겠다는 마음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물론 의식적으로 당신을 마네킹 정도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사이코로 오해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의 의식 자체가 주위의 생활이나 계획은 물론 사람까지도 논리적인 방식으로 딱 떨어지게 해석하려고 하는 경향이 다분하다.

이 스타일을 대하는 상대들의 한결같은 반응

그에게 있어서, 이유 없이 우겨대거나 별것 아닌 것으로 마음이 어긋나 싸우는 경우에도 단순하게 ‘그냥’이라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입장에서 보면 까다롭기 그지없고 다루기도 힘겨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런 자신의 성격을 상대방이 인식하지 못하게 할 정도의 테크닉을 가진 고수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저 본능만 그러고 싶어 하는 어설픈 완벽주의의 스타일이라면 당신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게 될지도.


그는 상당히 원칙적인 것을 상대방에게 요구하지만, 그렇다고 하나로 얽어 메거나 ‘남자니까···’라는 의식을 주장하는 경우 따위는 결코 찾아보기 어렵다. 당신이 힘들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에 처했을 때, 누구보다 침착하고 손쉽게 순서대로 일을 해결하는 든든한 일면도 보여준다. 자신이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딱 정해서는, 그 범주안에서의 투정 정도는 용인해주는 것 같지만, 어느 한순간 돌발적인 이유 없는 행동 같은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해줄 수 없다는 식으로 단호하게 하나하나 행동을 분석하려는 경향이 심하다. 물론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고수들이 많다.

6. 일단! 상대의 말에 무조건 맞장구를 친다.

위에 살펴보았던 경우 중에서 무조건적으로 상대방에게 리액션을 뿌리며 수긍하는 타입이 있었는데, 이번 유형은 그것과는 조금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어 구분이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수긍이 아닌, 일단 시작은 맞장구를 치며 거드는 듯 대화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런 유형은, 겉으로는 상대의 뜻을 수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론, 자신의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생각밖에는 아무런 다른 생각도 하고 있지 않다.

자신이 생각한 것이 너무도 당연한 진리이고 아무도 감히 부정하거나 시비 걸 수 있을 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의 말에 모두 맞장구를 쳐주는 것처럼 연기하고서는 웃는 얼굴로 태연히 자신의 생각을 다시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인다.(상대방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내 얘길 정말 이해하긴 한 건가?’라는 의구심을 들게 만든다. 자꾸 반복되면 열 받아서 판을 뒤집어버릴 지경이 될 수도.) 흔히 고집이 세다고 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전형의 남자로, 한번 자신이 ‘이것이 옳다!’라고 생각해버리는 순간, 잘못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오더라도 상대에게는 절대 수긍하려 들지 않고, 수긍한다는 것 자체를 자존심을 굽힌다고 괴상한(?) 자기 해석을 하기 때문에 작은 다툼이 있어도 먼저 사과를 하거나 연락을 취하는 것조차 용납하질 못한다. 나중에 엄청난 후회가 수반된다 하더라도 일단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입지를 철저하게 수호하려는 무지몽매한(?) 성향이 엄청나게 강하다.

7. 약간 높은 성조를 띄며 말한다.

특별히 목소리를 깔고 저음을 연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남성이 당신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음성이 다소 당신에 비해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의외로 당신과 비슷할 정도의 높은 음조를 가지고 말을 하는 스타일의 남성이 있다.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말이다. 이러한 유형의 남성은 일부러 그러려는 것은 아니지만, 은연중에 자신의 행동이나 대화 자체에 하나하나 신경을 기울이는 세심한(혹은, 예민한) 타입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태도는 물론이고, 상대의 태도를 통해 미리 짐작하고 예상한답시고 앞질러가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의 행동들을 많이 저지르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타입에게 무심코 하는 행동이나 말은 관계를 급격히 발전시킬 수도 혹은, 쓸데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주로 이 유형이 보이는 행동들은 여자들에게만 한정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이 있긴 하겠지만, 섬세함에 있어 그의 생각은 당신을 챙기는 것에서부터 아주 사소한 것들을 기억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의 레이다가 작동하고 있는 동안(물론 24시간 풀가동한다.)은 당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배려 모드가 가동된다. 때문에 한 번의 거짓말이라도 그에게 들통나는 경우에는, 그는 웃고 넘기는 듯 하지만 절대 잊지 않고 다이어리나 스마트폰에 적어둔 것보다 더 정확하게 기억해두는 섬뜩함(?)도 가지고 있으니 실수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8. 나긋나긋 부드럽기 그지없게 말을 한다.

유니섹스 시대를 거치면서 이젠 남성들이 여성처럼 말하는 것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을 정도로 언니를 부를 듯한 말투를 하는 남자들이 눈에 많이 띈다.(솔직히 매번 봐도 볼 때마다 닭살이 돋는 것은 조건반사랄까?) 하지만, 이것은 그런 성 정체성을 언급할만한 묘한 유형과는 다른 경우임을 미리 밝혀둔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천천히, 부드럽고 나긋나긋하게 설명해 나가는 차분함을 보이는 반면, 실제로 안으로는 이미 저만치 달려 나가는 조급함을 잔뜩 감추고 있는 스타일에 해당한다. 자신이 당신에게 해준 것에 대한 이제까지의 값어치(?)와 당신이 그에게 해준 것을 대차대조표(?)를 그려놓은 것처럼 가슴속 그리고 머릿속에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겉으로 보이는 말과 행동에서 그야말로 넓은 아량을 보이며 그런 속마음을 한치 실수로라도 내보이지 않으려는 무르익은 연기파 되시겠다.

논리적인 설득에는 반발 없이 수긍하는 편이지만, 이성이 거의 배재되는 원시적, 감정적 싸움에 있어서는 단 한 발자국도 양보가 없는, 대단한 똥고집의 소유자이다. 자신이 미리 정해놓은 규칙 내지는 선입견이 이미 돌에 새겨진냥 콱 박혀있기 때문에, 당신이 그 범주에서 벗어나거나 어긋나는 것 같은 경우가 발생하게 되면, 그냥 넘겨 버리는 일은 결단코 없다.


당신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물어봐주길 기다린다면 당신은 상대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그는 이미 당신의 설명을 듣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고 과감히 당신과의 관계를 여기서 끝내버리는 것이 나을지에 대한 고민까지 바로 돌입해버리는 구시대적 완고파이기 때문이다. (그의 집을 구시대적 유물이 모셔진 박물관이라는 농담을 누군가 던지다 하더라도 당신과 그를 아는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떡이며 긍정할 정도가 될 지경일 테니.)



재미있으셨나요?

이번 편은 남자의 심리분석에 한정되어서 혹여 남성분들은 뜨끔한 자기 성찰을 하는 기회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말에도 심리 분석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그럼 남은 주말 행복하고 알차게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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