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년 장 바티스트 카뮤(Jean-Baptiste Camus)에 의해 설립된 카뮤社는 전통적인 제조 방법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코냑을 보유한 가족 기업으로 유명하다. 카뮤 꼬냑은 지금까지 꼬냑 품평회에 3번 출전하여 세 번 모두 영예의 그랑프리를 차지해 명성을 드높였고 국내 선물용 꼬냑 시장에서도 늘 최정상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급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소비기반을 발판으로 광범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카뮤 제품 가운데 특히 카뮤 X.O는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히며, 카뮤 V.S.O.P는 대중적인 가격대를 내세워 국내 코냑 애호가들이 가장 즐겨 찾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카뮤의 경우는 5세대에 걸쳐 가족 소유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코냑 시장 점유율 5위로 독립된 형태로 남아 있는 가장 큰 코냑 하우스로도 알려져 있다. 특이한 점은 주 시장이 아시아와 동유럽 쪽이며, 북미 지역에서는 한동안 인지도가 거의 없었으나 아시아 쪽의 유명세가 흐름을 주도하며 현재는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편.
이들 제품은 카뮤家의 전통적인 제조 방법에 따라 여전히 구리로 만든 샤렁뜨 증류기에서 두 번씩 증류한 후 리무쟁 오크통으로 옮겨 숙성되는데, 이렇게 하면 꼬냑 특유의 금빛과 향이 더욱 강해져 보다 좋은 제품을 얻게 된다.
가끔 이 숙성 과정은 5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형 코냑 하우스 중 가장 가볍고 섬세한 향을 추구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원액의 숙성에 새 오크통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9년부터 기존의 엘레강스 라인업 대신 Intensely Aromatic 라인업을 새로 출시했는데, 증류한 원액 중 일반적으로는 버리거나 다음 증류 시에 섞어 재사용하는 초류(head) 중 향이 좋은 것만을 골라 원액에 조금씩 섞어 넣는 제조 방식을 도입하면서 기존보다도 화사하고 입체적인 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코냑 회사에서 사용하는 코르크 마개 대신 스크루 캡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