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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혼 May 22. 2023

글을 써야 사는 사람

나를 재촉하려고 글을 쓰고 있다

살아가는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 위한 생활의 루틴을 정하여 매일 새로운 날을 맞이하여 어제를 점검하고 오늘의 달성을 재촉하며 살고자 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나의 결과치는 글쓰기였다. 그래서 나는 글을 써야 사는 사람이 되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자신의 신념과 의지로 스스로 삶을 이끌어 가기도 하고 때로는 남에 의지해 가르침을 받거나 지적을 받아가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아니면 아예 내 멋대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방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들도 가만히 보면 나름 규칙을 가지고 있다. 낮에 자고 어스름해야 활동한다든가, 새벽부터 움직이는 사람, 하루종일 집안에 틀여 박혀 있는 사람, 그리도 밖을 떠도는 사람, 또 몸을 움직이는 사람, 정신을 움직이는 사람, 고지식한 사람, 능글거리는 사람. 이렇듯 다양한 사람들이 소위 습관으로 장착한 자신을 나타내며 그 속에 빠져서 살고 있는 것이다. 


다들 자신이 선택한 삶의 방편인 것이다. 그러니 이것은 옳고 저것은 그르다고 말할 것은 아니다.

그런 삶의 방법보다는 나아가는 방향이나 목표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삶의 방향이나 목표가 선택되어 있다면 이제 그곳으로 가기 위한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지금 이것을 말하려고 한다.


머릿속에서 아무리 현자의 말을 듣고 새겨들어도 몸이 움직이지 않거나 그때마다 돌변하는 상황에 방해를 받기도 잊기도 하여 들쑥날쑥한 태도에서 본질을 잊고 연말에 후회를 하고 또 연초에 같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나의 예를 들어본다 


나는 생활 루틴을 신뢰한다. 


처음에 우선 어릴 때 방학계획표와 같은 하루 생활의 루틴을 정한다. 

새벽 4시 기상 운동
6시까지 회사출근
9시까지 일기 쓰기와 글쓰기
11시까지 업무 집중
오후 1시까지 식사와 휴식
오후 6시까지 업무와 글쓰기
오후 8시까지 일과 정리 
오후 9시 - 10시 유튜브시청 취침


그리고 집중이 잘되는 중요한 시간에 세부 루틴을 정한다 (세부루틴 1. 새벽 6시-오전 9시)

새벽 4시 기상 
4시 15분 공원에 도착 몸풀기
5시 15분까지 운동 완료
6시까지 간단한 조식과 중요 구독 중인 브런치글 읽기
6시 40분 회사 도착
7시까지 티스토리 나의 일기를 써 올린다
9시까지 브런치스토리에 에세이 하나 올린다.

세부루틴 2는 생략.


눈을 감고 있어도 몸이 알아서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 이때는 이것을 왜 하는지 이유를 묻지도 않는다 그냥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생활 루틴이니까 모르고 하는 것이다.

간혹 태클이 들어온다. 감기기운이 있다든가 뭔가 다른 생각에 헤이 해져 있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겨내고 어쨌든 루틴에 탑재되는 순간 몸이 이루어내는 결과치는 한결같다. 루틴에 의한 행동이 의지를 이기는 것이다



하루를 잘 살았다는 것을 무엇으로 판단할 것인가 

결과치가 일정하지 않으면 비교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글쓰기의 결과치를 지금은 하루의 삶의 평가로 삼고 있다. 회사 일등 다른 중요한 지표들도 있으나 어쨌든 글쓰기를 택하고 있기에 나는 글을 써야지만 사는 사람이 되었다. 하루의 평가가 두렵기도 무섭기도 할 때가 있지만 실천에 목표를 두었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Tistory에 (https://aibim.tistory.com/)일기와 지금 이 Brunchstory에 에세이를 올리고 있다.


글의 내용과 질에 대한 평가보다는 실천에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 눈을 뜬 오늘이 새롭고 재미가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어떤 삶의 글이 그려질지 기대가 되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루틴의 재촉으로 지금은 글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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