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한 척 하지만 브런치스토리는 소통의 장이다
담장너머 타인의 삶을 지켜보는 크고 작은 관음이 일상으로 'Peeping Tom'그 경제점도 모호해졌다. 인간 본성이라는 관음이 태초 사냥을 위한 목표물의 관음에서 이제는 SNS를 통한 대놓고 하는 관음으로 더욱이 주객까지 전도되어 가고 있다.
SNS에서의 허세와 자랑은 대놓고 사람들의 관음을 갈구하는 것이고 또 그것을 원하기에 부단히 유혹의 손짓을 하고 있다.
고상한 척하지 마라
사실 브런치스토리도 고상한 척하고 있지만 일종 소셜네트워크로서 글로써 소통하는 장이 펼쳐진 것이다. 그래서 글을 써 올리는 작가로서의 책무만큼 올린 글을 읽어주는 구독의 책무 또한 중요하다. 읽어 달라고 올린 글이기에 많이 읽고 공감을 해야 공평한 것이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가능한 올라오는 모든 글들을 읽어 보려고 한다. 게 중에는 아주 심오한 내면의 공감글들도 있고 또 아픔을 해소하려 쓴 일기도 그리고 스냅사진 같은 소소한 일상도 있다.
브런치작가들이 글을 올리는 그 순간만큼은 글을 잘 썼던 못썼던 소통의 마음으로 귀중한 정성의 공감이 스쳐가기에 이 감성으로 좋아요를 안 누를 수 없다. 문학적 평가를 하는 곳이 아닌 그런 감정의 관음 소통의 장이 좋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젠 필명만 보아도 괜히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처럼 친숙한 분들이 많다. 인맥이 넓어진 느낌이다. 실제는 한 번도 본 적도 없는데도 말이다. 늘 궁금하다
때론 브런치글에 매료되어 자연스레 팬으로서 그들의 삶을 유추하며 탐하다 보면 그들이 공개하는 일상까지 들여다보며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좀 더 적극적인 분들은 아예 유튜브를 통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기에 글과 현실 그리고 감정의 일치화를 시켜 사람들의 관심, 관음을 이끌어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이런 솔직한 삶을 보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 느낀 만큼 배우기에 한 없는 배움의 터가 생긴 것이다. 관음의 덕택이다.
그래서 SNS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나로서는 이 대열에 끼고 싶은 소통의 답례로 나의 티스토리 일기를 공개하였다. 처음에는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관음의 차원이 이미 생산의 차원으로 넘어가기에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더 당당해 보였다.
덕분에 자신 있게 브런치 글을 읽으며 또 그 작가들의 SNS를 통한 일상을 공감하며 배우다 보니 지켜보는 삶의 생산성에 매료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한 차원 올라 브런치스토리의 글들을 읽으며 소통에 공감하다 보니 글 에는 없어도 글을 올리는 순간 작가의 이면 감정까지 느껴지는 신공에 나도 모르게 좋아요를 남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