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가 끝나가다
오늘은 퇴근 시간이 가까워 졌을 때
직원분이 끝나고 다과시간이 있다고 시간 되시냐고
물으셨다. 난 참석을 희망했다.
그래서 음료를 하나 골라야 하는데 처음엔 아이스 아메리카노
골랐다가 아이스 초코로 바꾸었다.
그렇게 해서 아이스 초코와 케이크 같은 빵을 먹게 되었다.
이건 내가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아이스 초코였다.
그동안 고생하셨다는 말과 감사의 인사, 덕담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과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아이스 초코를 고른 건 당연히 내가 연재 중인
초코 때문이었다.
물론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이 읽히지도
않는 건 당연하지만, 등장인물인 초코와 아이스는
올 하반기 내 위안이었다.
난 공인중개사 1차 공부를 하면서 연재를 했는데
공부를 하다가 초코 생각이 났다. 그래서 공부는 포기하고
초코를 상상했다.
이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
하지만 요즘은 쪼금 괴롭기도 하다.
그건 나의 한계 때문이다.
빈약한 문필력을 가진 내가 연재를 한다는 건
무리였다. 그래서 떨어지는 묘사력을 보완하기 위해
라스코 ai로 삽화 이미지를 만들었다.
연재를 해보며 느낀 걸 되돌아보자면....
연재하기 전 철저한 기승전결 구상이 되어있어야 할 것 같다.
나의 경우는 처음이라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써서
내가 내용을 까먹거나 헷갈리고 그랬다.
그렇게 하다가 나중엔 이야기의 밑그림인 이미지에 내용을 끼워
맞추기도 했다. 아이스는 그렇게 탄생한 캐릭터였다.
미리 에피소드를 써 놓는 게 좋을 것 같다.
연재를 한다면 미리 한 회 정도는 여분으로 작성을 해두는 게
나을 것 같다. 난 연재일을 정한 것도 아닌데 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스스로
느꼈다. 실제 연재 작가 분들은 아마 여분을 미리 작성할 것 같다.
연재의 분량을 늘리는데는 로맨스가 적절하고,
종료 시점을 컨트롤할 땐 캐릭터의 죽음이나 신파가 유용할 것 같다.
나도 첫 연재라 욕심이 생겼던 건지 아무 의미 없이 분량을
조금 늘리면서 시간을 벌려는 생각으로 뜬금없는 로맨스를 넣으려 했다.
정말 쉬울 것 같았다. 그냥 첫눈에 반하거나 사고처럼 우연히 호감이 생기게
하면 깊은 인물관계가 형성되는 게 로맨스 같다.
그래서 연재소설이나 드라마 등에서 뜬금없는 로맨스가 나오는 걸
이해했다.
비슷하게 갑작스러운 캐릭터의 죽음도 분량 조절에 유리한 기법인 것 같다.
그냥 사고사로 만들면 쉽다.
이와 비슷한 신파도 괜찮은 기법인 것 같다. 딱 하나의 장이나 이야기를 끝낼 때
같이 울면 된다. 나도 이걸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있다.
언제 초코의 여정이 끝날지는 모르지만....
브런치 스토리 말고 다른 연재처도 한 곳 생각하고 있다.
거기 올릴땐 쪼금 문장이나 내용 수정도 할 생각이다.
일단 지금은 자야겠다.
너무 졸립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