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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여름의 카톡

하루에 한 편, 시 쓰기

만일 누군가가

단 한 명의 친구를 묻는다면

네 이름을 답하겠다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해주었다.

지친 친구에게 줄 것이

그런 부담밖에 없어서 미안하다고

거듭 말해주었다.

그 친구는 나이 60이 넘으면

모여서 춤을 추자고 말했다.

20년 전 우리가

카톡으로 이런 수다를 떨 줄 몰랐던 것처럼

어쩌면 그땐 정말로 춤을 출지도 모를 일이지.

6월의 여름은 덥고

한 동안 나는 잠을 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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