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교차접종 완료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백신 접종 완료를 축하드립니다
"엄마 나 백신 주사 맞고 올게"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엄마를 두고 2층 내과로 내려갔다. 백신 접종 예약 시간은 11시였으나 미리 접수를 해도 된다고 했다. 문진표에 체크사항들을 체크하고, 혈압체크 정상이다. 대기 환자가 별로 없어서 인지 바로 의사 선생님을 만났다. 1차 접종을 이미 마쳤기 때문에 2차 접종의 안내 사항은 미리 숙지하고 있던 것들이었다. 다른 것이 있다면 1차는 에스트라 제네카 접종이었고 2차는 화이자 접종이다. 교차 접종 대상자가 된 것이다.
1차 에스트라 제네카 접종 후 팔의 압통이 2~3일 지속되었고 별 다른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2차 접종이 화이자 접종으로 변경되었어도 부담감은 없다. 에스트라 제네카가 백신은 혈전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 화이자 백신은 신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보다 젊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이상 증상이다. 혹시 고열이 나고 숨이 많이 차다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는 이야기를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들었다.
주사실로 향했다. 주사실 입구에 대기환자가 많았다. 일단 접수를 하고 한참 기다리겠구나 생각하고 3층 물리치료실에 있는 엄마에게 올라갔다. 그런데 바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병원 주사실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어디 계신 거예요. 한참 찾았잖아요."
"죄송해요 제가 시골 의원에서 1차를 맞아서 그때는 주사 맞고 침대에 누워있었거든요 그래서 주사 맞으려고 대기하시는 분들인 줄 알았어요. "
백신을 맞기 위한 대기 환자려니 생각했는데 이미 백신을 맞고 난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지 기다리는 대기 분들이었다. 예방 접종 주사는 왼쪽 팔에 잠시 벌이 쏘고 날아간 것 같았다. 대기시간 머리가 약간 어지러운 듯했지만 별 이상이 없었다. 이것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2차까지 완료되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주춤해진 것 같았다.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감염자를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 중 하지 않은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확실하다.
"백신 접종 완료를 축하드립니다"
집에만 있는 사람은 접종 완료하고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은 접종 안 하고"
친구에게 백신 완료 축하 문자를 받았다. 엄마의 경우는 병원 치료를 오시는 것 외에 외출을 하지 않지만 2차 접종까지 완료를 했다.
그런데 80이 넘은 친구의 아버지는 외출을 자주 하시는데도 코로나 예방접종을 안 하시고 계신다. 예방접종 후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무서우신 것이다. 그것도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서울에서 말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죽음이지만 오늘의 자유도 놓치고 싶지 않은 어르신의 마음이다.
부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접종이 효과를 내주길 기대한다. 백신 접종을 모든 국민이 마쳤을 때는 우리 모두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져 있기를 바란다. 우리의 일상으로 속히 회복되어 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갑자기 백신 접종을 한 팔의 압통이 시작되고 있다. 이 통증을 견디고 나면 백신 교차접종을 마친 나는 코로나19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