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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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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진달래
Jul 5. 2023
아이들의
말은 신기하다. 이토록 아름다운 언어가 또 있을까? 작은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동화가 되고 시가 된다.
동화책을 좋아하는 조카손주는
내가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비료를 주고 하는 걸 보더니
자기도 물을 주겠다고
한다.
붐무기로 식물들에게 물을 주며 혼자 중얼중얼 한다. 식물들과 대화하는 것을 지켜보다 하는 말을 적어보았다. 그런데 한 편의 멋진 동화가 탄생했다.
이제
6살, 아직 만 4살인 아이의 입에서 식물을 바라보며 하는 말이다.
아이들의
언어세계는 어른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맑고 순수하다. 신비롭다.
제목 식물을 키우는 아이
지은이: 정겨움
식물아 잘 자라라 ~
씨앗을 심으면 새싹이 돼
새싹이 자라면 큰 나무가 돼
그러다 우리 집이 부서지면 어쩌지~
씨앗이 너무 커서 악당이 나타나면 어떡하지!
아무리 기다려도 새싹이 안 자라
어떻게 심어야 하는 거야
씨앗을 땅속에 모아두는 거야?
햇볕을 쐬는 거야?
아하 햇볕을 쐬면 씨앗을 잘 자랄지도 몰라
식물은 특히 물을 좋아합니다
특히 물을 많이 좋아합니다.
어 젖었네 괜찮아
그래도 많이 자라게 해 줘야겠다
또 내일도 해줄게
나도 특별하게 식물을 키울 거야
식물은 물을 줘야 한다.
왜냐하면 식물이 중요하니까
직접 키운 식물은 누가 가져가지 못하게 표지판을 껴논다
이건 내가 만든 것이야
선인장은 물을 안 좋아합니다
특히 따갑대 만지면 손이 구멍이 난다
베이면 피난다.
밴드 붙여야 한다
아이는 어머니가 없을 때 펑펑 운다
아이는 평범하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 있다.
산책할 때는 강아지를 키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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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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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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