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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by 약산진달래

사람은 모순 덩이리다.

그래서 더 탐구해야만 할 존재이다.

부정적인 상황일때

그냥 받아들이지 말자. 앞으로 살아야할

전생애를 걸고 탐구 하며 살아가자.~

한주전만해도 여기저기 안아픈데 없이 아프다며 시도때도 없이 약달라 하시더니 요며칠 잘 넘어갔다.

시골에 내려가려니 날이 너무 흐리다. 혹시 다시 아프다고 하실까봐 먼길 다녀오는것도 걱정된다. 그런데 안가려고 하니 맘이 허전하다.

아들집에 가자.

며느리집에 가자

손주집에 가자

하시는 세상물정 모두 내려놓으신 어르신은

시골집에 갈까 나의 한마디에 시골집이라도 내려가고 싶다고 하신다.

몸은 힘들지만 사람이 그리워지는 노년이다. 정든 옛것이 그리워지는 노년이다.

정든곳, 그리운 사람 노년에 필요한 요소인데 과연 잘 준비하며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까. 남은 생애를 걸고서라도 준비하며 살아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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