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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mes May 19. 2024

(4회)여기, 잠시 머물러도 좋아

해질녘의 강가로 초대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이 눈길에 닿는 순간

분주함을 벗어나 잠시 멈추어 바라보는 노을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 듯 하루 끝 찾아온 설렘

소중한 사람과 함께 느끼며 나누고 싶어진다.

난지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어둠이 내리는 도시에 불빛이 하나 둘 켜지면

잔잔한 물결과 고요함이 생각을 깊어지게 하고

빛에 반사되는 물결만큼 많은 상념에 젖어들어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희미한 기억들이 다가온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월드컵대교




강가 벤치에 앉아 있는 여인들의 어깨 너머로

따뜻함과 평화로움, 작은 행복이 흐르고 있어

그들처럼 강물의 노래를 가까이 하고 싶어져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살며시 가까이 다가 본다.

난지한강공원에서 사색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반짝이는 흰색 물결이 다양한 색으로 빛나듯이

서로 다른 많은 이야기들이 이 시간 하나가 되어

강이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며 사색에 잠기라고

조용히 속삭이듯이 “여기, 잠시 머물러도 좋아”

월드컵대교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야경


잠시 머물러도 좋아

해질녘의 강가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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