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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자 Jan 02. 2024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중 2는 귀머거리

어릴 때 부모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는 

금과옥조 우리 아이들이었다.

어느새 그 아이는 다른 아이가 되었다.

부모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게 귀엽던, 그렇게 엄마아빠 밖에 모르던 아이는 어디 갔지?

모든 사람들이 얘기한다. '그때는 다 그렇다'


시간이 흘러 자식 키우는데 정답이 없는 줄 깨닫게 되면서도

어떻게든 잘 키워 보겠다고 엄청난 열정과

돈과 시간을 쏟아부으며 안간힘을 써본다.


하나의 정보라도 놓칠세라 없는 시간

같은 학부모들과 교류하며 얘기 듣기도 한다.

먼저 아이를 키운 부모님들의 경험담을 귀담아듣는다.

방송, SNS와 자신만의 신념과 방식 등

모든 정보력을 총동원한다.


생각한 뜻대로 되지 않는 줄 알면서도

매일매일 마음 추스르기를 반복하고

애들 마음 맞추기, 앉아서 공부시키기,

좋은 학원 보내기, 원하는 것 사주기 등등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해 본다.

세상에 이 만큼을 애착을 가지고

한 일이 있었던가 싶을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한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물론 부모 뜻대로 잘하는 아이들을 제외하면,


1. 부모가 지속적으로 시키는 것에 대해 

   절대 시키는 그대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 자기 전에 양치질해라, 방 잘 치워라

   10년 동안 끊임없이 얘기해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2.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부모는 요구사항을 들어주기 전에

    아이들과 많은 약속을 하지만 그게 얼마가지 못한다. 

    지켜지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핸드폰을 사달라, 노트북을 사달라 요구하면 부모의 십중팔구는

    사주면 공부 열심히 할 거냐?, 말 잘 들을 거냐? 약속하지만

    갖고 싶은 것을 갖게 되면 그 약속의 지속성은 금방 깨진다.  


3. 공부의 영역은 부모들이 잘해주고 못해주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공부 열심히 하라고 잘하라고 온갖 약속과 응원과 지원을 하지만

    정작 성적은 그것과 비례하지 않는다. 부모는 어느 순간 인정한다.

    '우리 아이는 이 정도 수준이구나'


애들 키워보니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있었다.


1. 아이들 앞에서 엄마, 아빠 서로 흉보기

  - 애들은 나중에 이렇게 말한다. '아빠도 그랬잖아, 엄마도 그러면서'라고 한다.

    흉보기의 주제는 애들 핑계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2. 잘못이 있는 경우, 감정적 화내기

   - 시간이 지나면 화낸 것에 대해 부모가 먼저 자책하고 미안해한다.

     그래서 더 잘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애들도 똑같이 잘하진 않는다. 

     감정적 화내기보다 용돈을 삭감하거나 게임시간을 줄이는 등

     자유에 대한 제약을 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수긍성을 높인다.

     '규칙을 깨면, 반드시 자유가 제약된다'는 사실을 인지시키고 훈련시켜야 한다.


3. 가정 내에 만들어진 규칙 깨기

   - 빨래 개기, 설거지, 청소하기 등 아이들에게도 그 범위를 정해주고 일정 기간 동안

     그 규칙이 숙련되도록 해야 한다. 규칙과 법률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도록 인식시켜야

     그 범위에 맞는 생활을 하게 된다. 선진국 국민이 되는 길이다.


4. 1:1 감정 대응하기

   - 특히, 엄마가 이런 경우가 많다. 애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애들이랑 똑같이 대응해서 감정싸움을 하는 경우다.

     애들은 부처님 손바닥처럼, 엄마아빠 손바닥에서 놀도록 해야 한다. 

     똑같이 응대해서 싸우는 존재가 아니다.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큰 틀에서 그 길과 목표를 만들어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큰 마음의 바닷속에서 헤엄치도록 해야 안정되고 자신감도 생긴다.

 

5. 끊임없이 잔소리하기

   - 최악이다. 애들은 점점 피하고, 속이고, 회피한다.

     거짓말이 늘어나고, 눈 속임이 지속된다.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부모가 그 행동을 매일매일 해서 

     아이들이 그것을 보고 몸으로 체득하도록 만드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부모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애들에게 하는 얘기들은 잔소리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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