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는 귀머거리
동물과 사람은 성장속도에 큰 차이가 있다.
사람이 공부를 하는 기간과 동물이 사냥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오른쪽 그림은 사람 뼈의 모습이다.
뼈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구조를 골원(Osteon)이라고 하는데 그림에서 동그라미들이 여러 개로
보이는 것이 바로 골원이다.
아래 그림은 이 골원을 현미경으로 본 것을
촬영한 것이다.
이 골원의 배열모양에 따라 사람인지
동물인지 구별하기도 한다.
배열 모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바로 동물과 사람의 성장속도 차이 때문이다.
완전히 다른 구조가 있긴 하지만
동물은 태어나면 빠르면 바로 또는 몇 시간, 며칠 만에 일어서서 활동한다.
사람은 걷는데만 거의 1년이 소요된다.
왜 그럴까?
사람과 동물은 수명에서 차이 나기 때문이다.
사람은 100년 가까이 살 수 있지만,
동물은 몇 개의 종을 제외하곤 대부분 20년 내외다.
그래서 동물은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사냥을 학습하는 기간이 짧고 조금만 크면 곧바로 사냥에 투입된다.
사람은 공부하고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기간이 길다. 초중고등학교를 마치면 짧게는 20년 미만이지만, 대학교, 대학원까지 길게는 30년 가까이 걸린다.
준비기간은 다르지만, 모든 생물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준비과정을 거친다는 점,
사람은 준비과정이 긴 만큼 그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의미다. 생물학적으로 비유된 논리다.
공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반드시 해야 되고 할 수밖에 없다.
학교를 아무 의미 없이 다니는 것은
이 세상 생존하는 생물의 각자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공부, 학습의 중요성. 아무리 얘기해도 설득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 아이들이다.
그 옛날 우리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것까지 이해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인류 생존의 법칙. 알고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