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안컵과의 인연, 호주에 간 공고생 EP22
인연
2014년 12월 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호주로 입국하였다. 나는 호주축구협회분들과 함께 시드니 공항을 방문하여 입국하는 모습을 촬영하게 되었다. 당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들을 가까이서 처음으로 봤는데 특히 손흥민 선수가 인상적이었다. 당시 막내였던 손선수는 선배들 짐을 전부 찾아서 끌고 나왔고 아침 일찍 공항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교민들의 싸인과 사진 요청에 친절하게 응답해 주었다. 며칠 후, 대한민국축구협회 분들과 이번 다큐에 대해 미팅을 가졌는데 놀랍게도 손흥민 선수가 라이브 SNS 팬미팅을 하는데 다큐에 출연하는 어린선수 두 명을 초대해 주겠다는 제안을 해주었다. 그래서 이번 다큐가 비록 여러 가지 어려움과 장애물들이 있었지만 이런 유명한 선수가 출현해 준다면 이런 독립다큐에는 더할 나위가 없었다. 아시안컵 때는 전국체전 때와는 다른 선수들을 중심으로 포커스를 잡았는데 호주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스 선수 한 명과 성인 선수 한 명이었다. 이 두 선수는 한국인 부모 밑에서 자랐고 팀 내에서도 주전 멤버로 뛰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본보기가 되기도 하였다.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이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이 났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성적이 워낙에 좋지 않았기에 아시안컵 준우승은 의미가 컸다. 그 이후로 다큐의 촬영과 편집에도 속도가 붙었고 회사일과 영화 편집을 병행하느라 정말 힘들었지만 함께 참여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마쳐야 되었다. 편집을 하면서도 불확실하고 힘들었던 것 중 한 가지는 다 만들어서 어떻게 어디에서 상영을 하나였다. 편집이 거의 마무리가 될 즈음에 한 호주의 한 영화제에서 연락이 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호주 축구 영화제를 개최하는데 우리 다큐영화를 영화제의 갈라 상영으로 초청이 되었다.
-다큐영화 오지축구드림 호주기사및 예고편
http://mickle.com.au/aussie-chukgu-dream/
-IMDB 영화 데이타베이스 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