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명절마다 이해 안되는 것
1. 평소에도 생물은 많이 온다. 왜 명절 때는 유독 휴일까지 근로자들이 노동을 해야 하는가. 택배 노동자들은 특수계약고용직(자영업이지만 자영업도 아닌, 급여소득자도 아닌)이라는 이상한 신분으로 어떤 분야의 노동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
2. 명절 때 인사차 상대에게 서프라이즈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보내기전 주소 2번 확인, 전화번호 2번 확인해라. 당신의 선물 덕에 받는 사람보다 배송인이 더 서프라이즈하게 된다. 우와 주소 안맞아!!! 우와 시발 전화번호도 틀려!! 우와 깜놀 전복이야!!!(왜 나보고 물어내라 하니....)
3. 명절이라는 시기 덕분에 1년 내내 택배를 안받던 부모님들께 택배가 오게 된다. 안받아보니 모르신다. 택배가 동네 마트 배달인 줄 아신다. 자녀분들은 명절 때마다 부모님께 상기시켜 드리자.
어머니, 택배는 퀵서비스가 아니에요
어머니, 택배는 어머니 한 명한테만 가져다 드리는 게 아니에요. 나 갈 때까지 기다려라, 빨리 와라 하지 마세요
어머니, 보챈다고 빨리 오지않아요. 한 명이 불특정다수에게 가야 하잖아요
어머니, 버스기사에게 내가 바쁘니 중간 정거장들 다 건너뛰고 나 있는데로 오라고 하면 안되잖아요. 같은 거에요.
어머님들... 새벽6시에 나가서 밤늦게까지 밥 한끼 못먹고, 시간 아까워서 소변을 참아가며 일하네요. 아 물론 제 사정이죠. 그런데 짜증내실 건 없잖아요. 굴비 2시간 늦게 받으시면 지구 멸망하나요....(왜 밥을 안먹냐는 분들이 많은데 밥을 안먹어도 저 시간에 끝나는데 밥 먹고 집에 언제 가나요...)
급하신분들은 한국은 일일생활권입니다!!!!
굴비는 영광! 전복은 완도!! 가서 사시면 됩니다!!! 안기다리셔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