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시
내 영혼은 절벽에 걸려
젖어가고 있으나
낡지는 않았네
내 영혼은 찢기고 쪼여
바람에 떨고 있으나
시들지는 않았네
집 담벼락을 서성이는
길 잃은 사랑들아
나 모닥불을 지키고
서서 처음과 같은
온기를 간직하고 있겠네
저무는 사랑들을 위해
저 모닥불에 몸을 던져
식어가는 별빛을 지펴
서러운 산길을 함께
걸어가겠네
부지런히 보고, 담아두고, 생각해보려고 애 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