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1일 1시

by 보니것


오늘도 당신의 이름을 되뇌이는 꿈 속을 헤매었어요

빈 방은 흰 빵처럼 고요하고

창틀은 겨울바람이 매워 훌쩍이고 있는데

당신이란 잠기는 여전히 목 뒤켠에 들러붙어서

나도 모르게 당신을 위한 커피를 내렸죠

어이가 없어 당신이란 버릇

누가 손등이라도 찰싹 때리거나

호통이라도 쳐주었음 좋겠는데

내 곁에는 당신 밖에 없어

약도 없어 어깨동무하고 살아야만 하는 병인걸

바보 같이 맞기만 해야하는 법인걸

빈 식탁에 앉아 훌쩍거리며 삼키는

머그컵에 담긴 허허실실한 까만 웃음이

쓰고 뜨겁다 당신이란 사람

위장이 또 쓰리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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