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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니것 Feb 26. 2021

1일 1시

 

 고개를 숙인

 반듯한 땅 아래

 무언가 묻혀있다


 그그...

 뭐더라

 중요해 보이지만

 막상 중요하진 않은 것


 그게

 미처 장바구니에 넣지 못한

 간장이려나

 혹은 옆자리에 앉았던

 친구의 얼굴이려나


 그그그...

 기억의 경계선에 아슬하게 서있어

 셔츠 끝자락에 묻은 얼룩처럼 

 온종일 성가시게 만드는 것


 그그그그...

 무심코 지나친 생일이려나

 차마 내뱉지 못했던 말이려나


 미간을 찌푸리자 잊었던 네가 새겨진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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