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시

by 보니것

고개를 숙인

반듯한 땅 아래

무언가 묻혀있다


그그...

뭐더라

중요해 보이지만

막상 중요하진 않은 것


그게

미처 장바구니에 넣지 못한

간장이려나

혹은 옆자리에 앉았던

친구의 얼굴이려나


그그그...

기억의 경계선에 아슬하게 서있어

셔츠 끝자락에 묻은 얼룩처럼

온종일 성가시게 만드는 것


그그그그...

무심코 지나친 생일이려나

차마 내뱉지 못했던 말이려나


미간을 찌푸리자 잊었던 네가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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