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감히 예상하건대 해당 질문을 들은 대다수는 안전하지 못한 자동차, 믿고 타기 어려운 자동차, 디자인을 표절한 자동차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 국내 소비자 중에는 ‘중국산’이라는 단어에 부정적 인식을 갖는 이들 많기 때문.
그런데 최근 중국산 자동차가 독일산 자동차를 제치고 전 세계 수출 판매량 2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잘못 집계된 게 아니냐고? 절대 아니다. 중국은 이제 독일보다 자동차를 더 많이 판매하는 국가가 됐다. 과연 중국은 어떻게 했길래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 또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번 시간을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중국산 자동차
압도적인 수치로
독일차를 제쳤다
지난 2일 자동차 전문 외신인 카스쿱스는 지난해 중국산 자동차의 연간 수출 판매 대수 집계 자료를 인용,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라는 보도를 전했다. 중국산 자동차가 수출 판매 대수로 독일산 자동차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매체가 전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에만 해외 시장에 총 311만 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그렇다면 독일은? 독일이 해외 시장에 수출한 차량 대수는 총 261만 대. 둘 사이의 간극은 50만 대로 그 격차조차 절대 좁지 않은 상황이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중국이 압도적인 판매 대수로 독일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것이다.
세계 1위 일본까지
노리고 있는 중국
더욱 무서운 점은 1위를 차지한 일본과의 간극이다. 지난해 일본은 해외 시장에 총 320만 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1위의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중국과의 차이는 고작 9만 대인 상황. 현재 중국이 보여주는 기세를 고려해 보면 당장 올해엔 중국이 일본과 독일을 전부 제치고 1위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엿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두고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뀐 점과 중국 정부의 자동차 산업 밀어주기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대에 접어들면서 중국이 내연기관 시대와는 달리 품질 좋은 차량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더해 중국 정부가 자동차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쳐 수출 물량을 전년도 대비 54% 이상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
한국이 중국보다 못하다니...
그렇다면 중국산 자동차에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은 해당 소식을 접한 뒤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들은 “중국이 세계 2위라고?”, “전 세계 사람들이 중국산 자동차를 사고 있다고?”, “아니.. 공업 쓰레기 수준 아니었나?”, “국산차도 고전하는 해외 시장에.. 중국이..”, “난 당최 이해가 안 된다”, “지금 한국보다 중국이 더 규모가 크다는 거지?”, “중국산 자동차가 언제 이렇게 성장했지”, “진짜 충격적이다.. 말도 안 된다..”, “이미 우린 중국에 밀렸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나도 중국산 자동차를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결국 우리는 중국에 밀리게 될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여 다른 네티즌들을 놀래키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어떤 분야든 연구와 개발에 상당한 자본을 투자하며 적극성을 보이는 나라다. 이런 나라는 결과적으로 상품성 좋은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머지않아 중국산 자동차의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이다. 국산차 업체들은 이 시기가 오기 전까지 대비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는 말을 추가로 남기기도 했다. 전 세계 2위의 자리를 차지한 중국산 자동차.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