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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y 24. 2023

사고에 박살 난 8억 페라리, 차주는 급발진 주장 중?

사진 출처 = 'hotcars'

지난달 호주의 한 도로에서 자동차 마니아들을 슬프게 할 사고가 발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고가 난 차량이 다름 아닌 수억대를 호가하는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페라리’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세계 단 1,288대만 만들어진 페라리 360 챌린지 스트라달레라는 사실은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공개된 사고 영상을 본 이들은 페라리 운전자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도로 위를 주행하던 중 돌연 반대 차선에 있던 한 픽업트럭을 들이받았기 때문이다. 과연 페라리 운전자는 왜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인지 알아보자. 


중앙선 넘어 돌진한 페라리
하늘로 붕 뜬 픽업트럭

사진 출처 = '7NEWS'
사진 출처 = 'hotcars'

4월 30일 오후 4시쯤 호주 멜버른 도로를 달리던 페라리 한 대가 교통 체증으로 서 있던 픽업트럭을 향해 돌진했다. 그 충격으로 픽업트럭은 공중에 붕 뜬 뒤 옆 차선에 있던 다른 차량을 덮쳤는데, 다행히 페라리를 비롯한 2대의 차량 운전자 모두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페라리 전면 보닛이 휴지조각 마냥 심하게 파손된 것. 앞 유리창과 왼쪽 헤드라이트가 완전히 깨진 것은 물론 트렁크는 열린 채 발견됐으나, 이처럼 큰 충격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분은 손상되지 않았다. 당시 사고 모습이 담긴 CCTV를 확인한 결과 페라리 주행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았지만,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CCTV 통해 원인 조사할
방침이라 밝힌 경찰

사진 출처 = 'hotcars'
사진 출처 = 'hotcars'

픽업트럭 운전자는 “당시 멜번크리켓구장에서 호주풋볼리그(AFL)이 끝난 직후라 귀가하는 사람들로 교통 체증이 심했다. 가만히 있던 중 갑자기 페라리가 돌진하는 소리가 들렸고, 그 이후 차가 들어 올려져 다른 차 위로 떨어졌다”며 “사고 직후 뛰쳐나와 밑에 깔린 차로 달려가 운전자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페라리 운전자는 픽업트럭을 들이받은 이유로 순간적으로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이미 확보한 CCTV 영상과 함께 사고가 나던 날 현장에 있던 다른 운전자들로부터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있는 것. 이를 토대로 페라리 운전자를 기소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부품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
새 차 구매보다 힘들 예정

사진 출처 = 'europeanprestige'
사진 출처 = 'Weibo'

그러나 페라리 운전자에게는 사고 원인만큼이나 신경 써야 할 일이 남아 있다. 바로 파손된 페라리 복원 비용이다. 엄청난 비용도 문제이지만 해당 페라리가 2004년도 생산된 360 챌린지 스트라달레라인 만큼 예비 부품을 찾기 매우 힘들다는 이유에 서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 지게차 운전자가 산업용 오븐을 운반하던 중 바로 옆에 주차된 페라리 F8 트리뷰토의 보닛에 오븐을 떨어뜨려 많은 이들은 경악케 했다. 불행 중 다행은 보닛이 움푹 파인 것 외에 외관상 크게 파손되지 않았다. 이를 본 이들은 수리비 청구에 주목했지만, 이와 관련해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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