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만난 괴물들 - 10화

나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by 초연

그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나는 꽤 자신감 있는 사람이었다.

일을 잘했고, 성과를 냈고,

누구에게도 쉽게 흔들릴 사람이 아니라고 믿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매일 아침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심장이 이유 없이 쿵 하고 내려앉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라고 생각했다.

야근이 많아서, 일이 많아서 그럴 거라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점점 커졌다.

회의가 시작되기 전,

그 사람이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나는 숨을 한 박자 늦게 쉬었다.

누군가는 그걸 겁이라고 말하겠지만

그때의 나는 ‘두려움’이라는 단어조차 떠올리지 못했다.

그저… 몸이 먼저 반응했다.

작고 사소한 것들이 쌓여 갔다.

그 사람이 걸어오는 발소리,

그 사람이 내 자리에 멈춰 서는 기척,

그 사람이 내 이름을 부르며

“잠깐 볼까요?”라고 말하는 그 다정한 목소리까지.

그 모든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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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전략기획 팀장. 일과 관계, 조직과 권력, 기다림과 선택 사이에서 사람이 흔들리는 순간을 오래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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