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서 가장 무서운 말: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죠”

<결재선> 시즌 2 - 결재선 위의 사람들 EP 3

by 초연

조직의 상층부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

그리고 가장 위험한 말.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죠.”


조직에서는 ‘나중’이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

그 이슈는 절대로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그건 대부분

1) 지금 꺼내면 불편한 문제이거나

2) 지금 꺼내면 누군가의 책임이 생기거나

3) 지금 꺼내면 누군가의 계획이 틀어지기 때문이다.


임원들이 “나중에”라고 말할 때

그건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

**정치적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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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중”이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 그 이슈는 이미 위험 신호다


한 회의에서 내가 말했다.


“이번 일정은 리스크가 큽니다.

지금 조정해야 큰 문제가 안 생깁니다.”


그러자 임원이 조용히 말했다.


“그 부분은… 나중에 이야기하죠.”


그 말은 사실 이렇게 번역할 수 있다.


- ‘지금 말하면 전체 계획에 균열이 생긴다.’

- ‘지금 이걸 꺼내면 내가 난처해진다.’

- ‘지금 이 이야기를 하면 회의가 길어진다.’

- ‘지금은 이 안건을 밀어야 한다.’


조직에서 “나중”은

회피가 아니라

**현재의 정치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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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전략기획 팀장. 일과 관계, 조직과 권력, 기다림과 선택 사이에서 사람이 흔들리는 순간을 오래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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