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X그림책
교장선생님은 그림책을 좋아한다 하셨다.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교장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두꺼운 그림책을 보았다. 『삶의 모든 색』이었다. 비가 올 때면 혀를 내밀고 맛을 보고 싶었던 어릴 적이 있었던 나는 그림책 표지를 보며 공감했다.
책을 펼쳤다. 목차 또한 마음에 들어왔다.
아이의 삶
소년의 삶
자기의 삶
부모의 삶
어른의 삶
기나긴 삶
삶과 색에 대한 그림책이다. 삶의 순간 순간에는 어떤 색이 덧입혀 지고 있을까. 오감과 실감 사이, 상상과 현실 사이를 넘나들며 소년의 삶이 가족의 관계로 이어지는 그림책이었다. 어릴 적 상상했던 세상과 질풍노도 시기의 방황과 사랑 이야기와 부모가 되는 과정, 그리고 죽음에 가까워지는 순간까지 담았다.
그리고 작가는 우리에게 말을 건다.
“삶의 모든 순간, 당신이 사랑받았다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 시절의 어느 날, 우리는 무적이었고 어느 날에는 다치고 상처를 입었어요. 때때로 세상은 불공평했고 그래서 우리는 싸워야 했어요. 하지만 당신이 그 시절에 사랑받았다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삶의 순간은 어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사랑, 슬픔, 두려움, 희열이 맞물리는 모든 색이 만나서 찬란한 색이 되었다. 그리고 돌아갈 때에 "모든 순간 아름다웠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브런치에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께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