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간 사람들은 경쟁자가 아닌 목표가 되어야 한다
- 마흔 살 일기 - 인생 현타 극복 도전기 ep.05
그런 사람들은 내 경쟁자가 아니에요. 나보다 훨씬 잘하고 나보다 앞서가 있는데 어떻게 그 사람이 저의 경쟁자가 되겠어요. 그 사람은 그냥 이 시장의 파이를 키워주는 사람, 그리고 이런 시장이 있다는 걸 나에게 알려준 사람이에요. 내가 목표해야 되는 사람, 내가 따라가야 되는 사람인 거죠.
책. 요즘 것들의 사생활 p.271
사실 브런치든 블로그이든, 인스타그램이든지 간에 잘하는 사람은 무궁무진하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나로서는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때로는 나의 모자람에 위축될 때도 있지만 앤드류 님의 인터뷰에서는 그 상황을 위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길을 먼저 가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모두 경쟁자가 아닌 내가 목표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 대표적 인플루언서 중 하나인 드로우 앤드류 님의 콘텐츠를 다시 한번 찾아보았다. 책, 요즘 것들의 사생활에 인터뷰한 내용을 읽어보면서 다시 한번 앤드류 님의 생각과 메시지를 나 자신에게 탑재시키기 위한 시간을 가져 보았다. 유튜브를 통해, 클래스 101 강의를 통해, 그리고 책을 통해 공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 방향을 정리해 보았다.
나에게 맞는 플랫폼을 찾아라
N 잡러 가 되기 위해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활동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온라인 환경에서 자신을 적절하게 드러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잘 맞는 플랫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다양한 플랫폼을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브런치를 사용 중이다. 그런데 각각의 반응 정도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경험한다. 짧은 글과 사진 위주의 인스타그램에서 나는 사실상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블로그는 최근에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아직 반응이 미미한다. 그러나 브런치에서 최근 의외의 반응을 보게 되었다. 높은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나니 내 글이 브런치 메인 화면에 올라와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신기한 경험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나의 글을 누군가가 읽어주고 공감해주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조회수가 올라가니 메인화면에 글이 소개되고, 메인화면에 소개가 되니 다시 조회수가 올라가는 상호 작용 시스템을 아주 살짝 맛보게 된 것이다. 즉 나라는 사람이 브랜딩이 되어 있으면 어느 시점부터는 여러 다양한 기회들이 나를 찾아오게 될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 - '1'을 세우는 과정.
회사 밖에서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보게 되는 공통점은 그들 자신이 브랜딩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OOO 하면 누구', 이런 식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연결되어 나가는 수익 파이프라인이 매우 다양하다. 이미 어떤 성과를 이룬 사람들이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또 한 가지는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는 것이다.
'0'에서 '1'을 만드는 과정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나 자신이 브랜딩이 되기까지 어쩌면 무수한 '1'을 만들어 보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해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여전히 나에게 회사 밖의 삶이란 아직 충분히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이다. 잠시 동안의 쉼은 있었지만 그 시간에도 회사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잠깐의 멈춰 섬이었을 뿐 자유노동자로 살아갈 준비를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미 선언하였듯 마흔 살 시작점에서 난 자유노동자로 살아가기로 결심했기에 앞으로의 공백은 더 이상 질적으로 이전과 같은 공백이 될 수 없다. 지금 내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영역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 역시 '0'에서 '1'로 가기 위한 길을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글쓰기에 더 집중하게 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