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남보다 잘해야 하는 건 아니야.

by 부아c

젊었을 때는 다음과 같은 동기 부여 문장을 참 좋아했다. '남과 같이 해서는 남이상 될 수 없다' '언제까지 평범하게 살아갈 것인가?' 이런 문장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이런 말들에 조금씩 거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잘하는 건 좋다. 살면서 중요하고 필요하다. 하지만, 꼭 남 이상 잘 해야 할까? 꼭 남보다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 과연 남이라는 게 실체가 있을까? 나보다 조금 더 잘하는 남을 넘어서면, 그 다음에는 또 어떤 남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지치고, 숨이 막히기도 한다.


굳이 내 삶에 남을 끌고 올 필요가 없다. 내가 원하는 걸 내가 만족하는 수준으로 하면 된다. 내가 나에게 최선을 다하고 후회가 없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지금은 무수한 남에게 둘러싸인 삶에서 벗어나 무수한 나를 마주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남이 아닌 나의 이유로 살아야 한다. 나 자신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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